[단독] 대구국제마라톤 몸집 확 키운다…洪시장 "내년엔 보스턴보다 우승 상금 더 준다"

입력 2023-04-02 14:00:28 수정 2023-04-02 21:36:36

2일 4년만에 정상개최된 대구국제마라톤 대회서 밝혀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세계 최고의 대회로 성장시키겠다"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 김우정 기자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 김우정 기자
2일 오전 대구 도심에서 열린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세계육상경기연맹(WA)이 인증하는 골드라벨 대회로 올해 대회는 16개국, 184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1만5천123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중구와 수성구 일원을 3바퀴 순환하는 엘리트 풀코스와 마스터즈 하프, 10㎞, 건강달리기(4.6㎞) 등으로 나눠 치러진다. 연합뉴스
2일 오전 대구 도심에서 열린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세계육상경기연맹(WA)이 인증하는 골드라벨 대회로 올해 대회는 16개국, 184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1만5천123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중구와 수성구 일원을 3바퀴 순환하는 엘리트 풀코스와 마스터즈 하프, 10㎞, 건강달리기(4.6㎞) 등으로 나눠 치러진다. 연합뉴스

올해 세계육상경기연맹이 인증하는 '골드라벨' 대회로 격상한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내년 규모를 더 확대한다.

대회 우승 상금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라톤 대회들보다 더 크게 올려,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초청해 대회의 격을 한층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2일 코로나19를 뚫고 엘리트 및 마스터즈(일반 참가자) 1만5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4년만에 정상 개최된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세계 최고의 대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남자 마라톤 국제부 선수들의 시상식이 끝나고 단상에 기념촬영을 진행한 홍준표 시장은 "내년 대회부터는 현재 우승 상금(현 4만 달러)을 세계 최고 대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보스턴 대회의 우승 상금이 10만 달러 정도라고 들었다. 이보다 더 주겠다. 상금이 세계 대회 중 최고 수준이면 우수한 선수들이 더 많이 대구를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골드라벨로 격상된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남녀 각각 4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됐다.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대회인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는 10만~15만 달러 정도의 우승 상금이 지급되고 있는만큼 홍 시장은 현재 대구마라톤 대회 우승 금액을 최소 3배 이상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대회 우승 상금 상승과 함께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코스도 좀더 손질을 할 계획이다. 현재 국채보상공원 앞 종각네거리에서 달구벌대로를 거쳐 수성구민운동장 앞 도로를 달려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는 대구 중심지만을 순회하는만큼 코스를 변경해 대구 곳곳을 소개할 수있도록 하겠다는 것.

홍 시장은 "내년부터는 대회 코스도 같은 곳을 3바퀴 도는 데서 벗어나 좀더 확대해 대구 곳곳을 보여줄 수있는 코스로 구상할 수있도록 대한체육연맹측에 요청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대구의 격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미 올해 대회 전부터 대구 중심지를 도는 순환코스를 벗어나 대구의 관광 자원들을 소개할 수있는 코스를 구상하고 있었다. 대회 코스의 높낮이나 경사도, 교통통제 여건 등을 고려해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2일 오전 대구 도심에서 열린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엘리트 풀코스 참가 선수들이 질주하고 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세계육상경기연맹(WA)이 인증하는 골드라벨 대회로 올해 대회는 16개국, 184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1만5천123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중구와 수성구 일원을 3바퀴 순환하는 엘리트 풀코스와 마스터즈 하프, 10㎞, 건강달리기(4.6㎞) 등으로 나눠 치러진다. 연합뉴스
2일 오전 대구 도심에서 열린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엘리트 풀코스 참가 선수들이 질주하고 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세계육상경기연맹(WA)이 인증하는 골드라벨 대회로 올해 대회는 16개국, 184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1만5천123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중구와 수성구 일원을 3바퀴 순환하는 엘리트 풀코스와 마스터즈 하프, 10㎞, 건강달리기(4.6㎞) 등으로 나눠 치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