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후적지 개발 계획 조속히 마련해야"

입력 2023-03-30 15:52:19

"갑작스러운 이전 불만 상당…후적지 개발 힘써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을) 의원이 30일 대구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계획에 유감을 표하면서 후적지 개발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구시의 갑작스러운 이전 결정으로 지역 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상당하다"며 "이전이 결정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후적지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 대다수가 선호한 북구 팔달지구가 아닌 대평지구로 결정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 특정 후보지를 염두에 두고 평가항목을 설정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며 "선정 과정이 두 달도 채 안되는 단기간에 충분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이 없이 진행되며 부실 검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기존 합의사항 번복으로 시정의 일관성이 저해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며 "지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섯 차례의 연구용역과 오랜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현 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재건축을 어렵게 결정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구시는 후적지에 대해 현 농산물 도매시장 이상으로 대구 강북·칠곡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종합유통시설,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한 복합문화·체육시설 등 구체적인 대체시설의 설립 계획과 함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발맞춰 인근 팔달지구와 연계한 지역발전 청사진을 조속히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추진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종사 중인 상인들의 이전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시장이 활성화되고 상인들이 안전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그간 추진해온 화재복구 및 노후시설 개선 등 현대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