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방미 중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또 한번 머리를 숙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질타를 받았다. 전 목사는 지난 2020년 방역 지침을 어기고 광복절 집회를 주도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인물이다.
이후 미국 강연에서는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도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며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또 한번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당내에서도 징계 요구 등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귀국 직후인 전날 SNS를 통해 반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날 또 한번 사과한다고 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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