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재산신고 77억…71억6천이 김건희 여사 재산

입력 2023-03-30 00:00:00 수정 2023-03-30 00:25:06

대통령실 참모 50명 평균 재산 45억6천…이원모 인사비서관 443억9천 최고

1박2일 간의 일본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1박2일 간의 일본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 76억9천725만9천원으로 신고돼 '취임 후 첫 재산등록' 당시인 지난해 8월 76억3천999만9천원에 비해 5천726만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0시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의 재산이 약 71억6천만원으로, 윤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개 내역 상 재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예금은 약 55억8천만원으로, 이 중 윤 대통령 명의가 5억3천739만3천원, 김 여사 명의가 50억4천575만4천원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의 사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18억원으로 잡혔고, 김 여사 명의로 돼 있다.

김 여사는 단독 명의로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의 임야와 창고용지, 대지, 도로 등 3억1천411만2천 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 50명의 평균 재산은 약 45억6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원모 인사비서관이 가장 많은 443억9천만 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첫 신고 당시보다 2억원 정도 감소한 금액이다. 부인의 소유 주식이 328억원으로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264억9천만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3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75억원, 김대기 비서실장이 73억4천만원을 신고했는데, 김 실장은 지난해 5월 신고 때보다 약 25억 원 늘었다. 지난해 신고 당시 행정상의 실수로 발행어음 부분이 누락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모 중에선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이 마이너스 1억9천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