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공세’ 한국, 골 결정력 살리지 못한 채 우루과이에 0대 1(전반 종료)

입력 2023-03-28 20:50:20 수정 2023-03-28 21:01:32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전반 한국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전반 한국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이강인이 우루과이 로드리게스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이강인이 우루과이 로드리게스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친선전에서 0대 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이날 한국은 원톱으로 황의조(서울)를 출격시켰다. 주장 손흥민이 황의조 아래에 섰고,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마요르카)은 각각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맡았다.

중원에는 중원은 정우영(알사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나섰다. 이기제(수원),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김태환(울산)이 수비를 맡았고, 조현우(울산)가 9개월 만에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우루과이는 주장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지난 월드컵에 출전했던 핵심 선수들은 대부분 부상과 징계 등으로 한국 원정길에 오르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한국을 공략해갔다. 그 때문에 한국은 후방 빌드업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6분 발베르데가 김영권이 걷어낸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강하게 때렸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주도권을 잡은 우루과이가 이른 시간에 선취점을 가져갔다.

9분 발베르데가 오른발로 올린 코너킥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가 높이 뛰어올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 점 뒤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죄였다.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로 우루과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동료 선수들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자주 나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한국에 또다시 부상 악재가 터졌다. 정우영이 32분 발베르데의 공을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손준호(산둥 타이산)와 교체됐다.

한국은 계속해서 전반전 종료 직전까지 우루과이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정력을 살리지 못했다.

36분 손흥민이 다소 먼 거리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38분엔 이강인이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 이후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을 포착한 이기제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