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리버풀·PSG, 쇼핑백에 김민재 담았다…몸값 폭등 조짐

입력 2023-03-28 16:39:29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 선수가 27일 파주 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 선수가 27일 파주 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의 축구 명문들이 '철기둥' 김민재(나폴리) 영입에 분명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뜨거워지는 관심에 따라 김민재의 연봉도 수직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치로 베네라토는 28일 최근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를 통해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이 김민재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구단들이다. 그에게 연봉 500만 유로(70억 원)를 보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현재 김민재의 연봉은 200만 유로(28억원) 수준이다. 매체에서 전한 김민재의 이적 가능 시기는 6월 이후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같은날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맨유를 비롯한 여러 유럽팀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김민재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다른 팀이 김민재를 데려가려면 지불해야 하는 최소 이적료인 바이아웃 금액은 최대 5천만유로(약 7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최근 김민재는 바이아웃 금액이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의 활약상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유럽에서도 통하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지능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덕분에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23승 2무 2패로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다만 김민재 본인이 이러한 이적설들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으며 잔류에 무게를 뒀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친선전을 마친 후 "뉴스에 나오는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다. 4~5년 동안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소속팀인 나폴리도 팀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한 김민재를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베네라토는 "나폴리는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하고 있으며, 김민재의 연봉으로 250만 유로(35억 원)와 보너스 50만 유로(7억 원)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