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제치고 한국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최다 관객 기록 쓸까?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의 27일 한국 300만 관객 돌파 기록 작성이 유력하다.
▶이 작품 원작 및 감독을 맡은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 '너의 이름은'이 2017년 1월 한국에서 개봉해 371만여명 관객을 그러모은 바 있는데, 이 기록을 깰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8일 개봉해 최근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은 어제(3월 26일)까지 누적 296만4천851명이 관람했다. 이는 일요일이었던 당일 30만9천273명이 관람한 데 따른 것으로, 앞서 평일에는 일 5만, 6만 내지는 10만명 규모 관객이 몰렸던 만큼, 오늘 중 3만여명 이상을 무난히 추가, 3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너의 이름은의 경우 개봉 19일차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스즈메의 문단속도 비슷한 개봉 20일차에 같은 기록을 쓰게 된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관객 200만을 넘긴 건 1주 전 월요일(3월 20일)로, 100만 추가에 1주가 걸린 만큼, 같은 추세라면 빠르면 이번 주 중 '너의 이름은'의 총 누적 관객수 기록을 깨게 된다.
바로 이어 400만 관객 돌파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좀 더 기세를 더한다면 지난 1월 4일 개봉, 한국 극장가에 걸린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 중 누적 관객수 최다 기록을 지금도 갱신하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제치는 결과도 노릴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500만 관객 돌파라는 초유의 기록 작성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에 올해 초 한국 극장가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1위 릴레이를 펼치는 모습을 연출하게 됐다.
좀 더 정확히는,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일본 애니 두 작품이 한창 기록 경쟁(한국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최다 관객) 중이다.
주 요인으로는 올해 들어 "볼만한 영화(또는 한국 영화)가 없다"는 대중들의 반응이 꼽힌다. 즉,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과 경쟁할만한 작품이 지난 1~3월 내내 개봉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어제(3월 26일) 박스오피스 기록만 봐도 1위 스즈메의 문단속이 30만9천273명, 2위 한국 영화 '웅남이'가 4만2천525명, 3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만374명의 관객을 모았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압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고, 불과 나흘 전이었던 3월 22일 개봉한 웅남이와 1월 초 개봉해 석 달 가까이 지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비슷한 관객 규모를 보였다.
이어 한국 영화 '소울메이트'가 1만5천936명 관객을 모아 4위를 기록했고, 나머지는 주말임에도 일 관객수가 1만명을 넘기지 못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해서는 오는 4월 12일 한국에서 개봉할 배우 키아누 리브스 주연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존윅4'정도가 경쟁작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앞으로 보름 동안은 별다른 적수 없이 현재의 독주 체제를 구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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