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16강 못갔지?…클린스만호 28일 첫승 노린다

입력 2023-03-26 16:05:59 수정 2023-03-26 18:43:37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서 0대0 무승부 한국과 상대 전적 1승 2무 6패
'클린스만호 1·2호 골' 책임진 손흥민, 2경기 연속골 도전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이 2대2 무승부로 끝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골을 기록한 손흥민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발을 뗀 클린스만호가 두 번째 A매치에서 첫 승을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나선다.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에서 한국은 콜롬비아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콜롬비아와 전반전에서 한국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왼발 슛과 프리킥 골로 2골을 책임지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전 초반에 두골을 내리 내주며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제 클린스만호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만나는 건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긴 뒤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우루과이는 16강에서 탈락했지만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현재 FIFA 랭킹은 우루과이가 16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높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한국은 1승 2무 6패로 열세다.

2018년 10월 서울에서 진행된 친선전에서 황의조와 정우영(알사드)이 한 골씩 넣어 2대1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공격수 출신으로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와 첫 경기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선보였다.

콜롬비아전에선 조규성(전북)을 선봉에 세우고 그 뒤에 손흥민, 좌우 날개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마인츠)을 배치했었다. 최전방에선 조규성, 오현규(셀틱), 황의조가 주전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김진수(전북)가 허리 부상으로 하차한 수비진에는 설영우(울산)가 대체 발탁돼 A매치 데뷔를 준비한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 도전에도 나선다.

우루과이 역시 카타르 월드컵 이후 디에고 알론소 감독을 대신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마르셀로 브롤리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이끈다. 베테랑과 일부 주축 선수들이 빠져 선수 명단도 월드컵 때와는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