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2024년 국제 바칼로레아(IB) 글로벌 컨퍼런스 대구 유치 성공
대구시교육청은 한국 최초로 '2024년 국제 바칼로레아(IB) 글로벌 컨퍼런스'(IBGC: International Baccalaureate Global Conference) 대구 유치에 성공했다고 22일 전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IB본부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프로그램으로, 개념 기반 탐구 프로젝트 및 토론형 수업과 과정 중심 논·구술형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8~21일 4일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34개국 1천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23년 IB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차기 개최지가 '대구'로 결정됐다.
IB 글로벌 컨퍼런스는 지역본부(▷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유럽·중동)별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3개 국가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국제학술행사다.
이에 따라 '2024 IB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리는 내년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IB 교육 전문가 1천500여 명이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이번 2024년 IB 글로벌 컨퍼런스 유치에 많은 국가들이 도전했지만, 올리 페카 헤이노넨(Olli-Pekka Heinonen) IB 본부 회장 등 IB 본부 관계자들은 한국의 IB 프로그램 도입과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대구에 높은 점수를 줘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대구 유치 의향을 밝힌 이후 4년 만에 거둔 쾌거이다.
시교육청은 2019년 7월 IB본부와 협력각서를 체결하고 한국어 IB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공교육에 도입한 후, 4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모두 통과한 IB 월드스쿨 14곳(▷초등학교 7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3곳)을 운영 중이다. 국내 IB 월드스쿨 20곳 가운데 14곳이 모두 대구에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 대구의 이러한 IB 확산세는 지역 교원들의 수업과 평가 방법 혁신에 대한 열정과 의지에 시교육청과 시의회의 행·재정적 지원이 더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최근 여러 시·도 교육청에서 입시 중심의 교육과 객관식 평가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교육 혁신 모델로 IB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남다른 IB 확산세가 국내 교육계뿐 아니라 전 세계 IB 교육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IB 프로그램이 대구 공교육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확산된 것이 국제학술행사 유치로 이어져 기쁘다"며 "2024년 IB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대구 IB 학교의 성공적인 사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수업과 평가 혁신을 통해 미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이번 유치를 성공으로 이끈 대구컨벤션뷰로는 국제회의 전문가로 구성된 대구시의 국제회의 파트너로, 2003년 설립된 이래 700여 건의 국제회의 유치와 개최 지원을 통해 대구의 미래 산업발전 로드맵을 제시하고 지역 경제의 자산과 혜택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교육청과 대구컨벤션뷰로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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