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정해놓고 정치적 활용하다 답대로 기소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자신의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검찰 기소가 임박한 것을 놓고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 회의 말미에 "저에 대한 기소는 이미 전에도 수차례 말씀드렸던 것처럼 '답정기소'(답이 정해진 기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은 이미 8년 전에도 불거졌던 검찰 게이트"라며 당시에 '정영학 녹취'가 이미 검찰에 압수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녹취 내용에 당시 범죄행위들이 적나라하게 언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사하지 않고 묵인·방치했던 검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정해놓고 기소하기로 했던 검찰이, 다만 시간을 지연하고 온갖 압수수색 쇼, 체포영장 쇼를 벌이면서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이라며 "전혀 놀랄 일도 아니다. 이미 정해진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검찰의 이번 기소로 검찰의 시간이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될 것"이라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국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 검찰의 사건 조작이 점입가경"이라며 "'쌍방울 사건' 관련해서도 계속 이상한 주장들과 언론의 왜곡 보도 사례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윤석열 정권의 경제정책 역주행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일본 퍼주기, 노동자 쥐어짜기가 아니고 다급한 민생경제를 지키는 데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 대통령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과연 어느 나라 경제산업 정책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의 근로 시간 개편안에 대해선 "민주당은 국민을 과로사로 내모는 노동 개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주당 52시간제 정착을 넘어서서 이제 주 4.5일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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