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화합 기치 아래 구석구석 돌아다니겠다"
지난달 말부터 민선 2기 경북도체육회를 이끄는 김점두 신임 회장은 "소통과 화합의 기치 아래 경북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경북 경산의 부창직물을 운영하는 김 회장은 대구시양궁협회 이사와 부회장, 경산상공회의소 회장, 경북도체육회 부회장 등을 지내며 체육계와 인연을 이어왔다. 경북도체육회장으로서 임기는 2027년 2월까지다.
지난해 12월 치러진 민선 2기 경북도체육회장 선거에서 김하영 전 회장을 누르고 당선된 그는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받아들였다. 앞으로 초심을 일지 않고 적극적이고 낮은 자세로 일할 것"이라고 했다.
"선거 기간 동안 여러 시군 체육회를 돌아봤습니다. 코로나19 팬더믹 이후로 서로 간의 소통이 원만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경북도를 비롯한 각 시·군 체육회가 기탄없이 의견을 공유해야 경북 체육이 발전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체육회를 직접 방문해 그들의 얘기를 듣고 운영에 반영하는 '찾아가는 행정'을 할 것입니다."
김 회장은 선거 당시 ▷경북체육회관 설립 ▷경북 우수 선수와 후원 기업을 연결하는 메세나 프로젝트 등 7개 공약을 내세웠다.
이 중 김 회장이 가장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은 경북체육회관 설립이다. 이는 경북도체육회가 오랫동안 꾸어온 '내 집 마련' 꿈 때문이다.
경북도체육회는 1981년 대구시체육회와 분리된 이후 40년 넘게 전세살이를 이어오고 있다. 2001년부터는 경산시 옥산동 옛 경북개발공사 건물(현 서부2동 행정복지센터)로 사무실을 옮겨 지금까지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르는 지역 체육인의 불편도 이래저래 크다.
김 회장은 "체육회 업무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기에는 현재 사무실은 너무 좁다. 전문적인 기반 시설까지 갖춘 대구체육회관과는 비교도 어려울 정도"라며 "현재로서는 각 시·군 체육회와 종목단체의 의견을 한 데 수렴하기조차 어렵다. 직원 복지에도 어려움이 크다. 빠른 시일 내 반드시 경북체육회관을 지어야 할 이유"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북 안동 도청 신도시에 조성된 스포츠콤플렉스 안에 설립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직 기틀도 안 닦인 상황이라 완공까지 최소 4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메세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지역 체육계가 발전하기 위해선 중장기적인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 경북 우수 선수를 발굴해 후원 의사가 있는 지역 기업과 1대 1로 연결하는 메세나 프로젝트도 그중 하나"라며 "다만 운동선수에 대한 후원에는 법인세 세제 혜택이 없어 관련 제도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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