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지도부에 대해 박한 평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두고 "만약 69시간으로 늘리자고 했다면 일반적인 대중보단 자본가들의 생각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18일 오후 경기 수원에서 독자와의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동운동은 지난 수십, 수백 년 동안 근로 시간을 단축하는 것에 의의가 있고 사람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소득 선에 있는 분들이 노동을 선택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는 나쁘게 볼 수 없다"면서도 "이것이 현장에서 어떻게 악용될 소지가 있는지, 또 선택이 아니라 강제될 가능성을 잘 따져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에 대해선 "같이 팀으로 일해왔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은 김 대표의 장점보다 단점들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을 겨냥해 "공교롭게도 제가 같이 일했던 최고위원 명단과 지금 최고위원 명단이 비슷하다"며 "대표 말을 안 듣겠다고 회의 자리에서 소리치는 분도 계시고 선거에 나가려고 때려치우고 나간 분도 계시는데, 비슷한 구성원인 만큼 비슷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전국 순회가 장외정치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갑자기 잡은 일정이 아니라 책을 낼 때부터 예고했던 일정"이라며 "지난해 가을쯤 전국을 돌며 당원과 지지자를 만나다 가처분 등으로 중단됐었는데 그걸 재개한 것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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