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서 단 1골…한국 U-20 축구대표팀, 우즈벡에 져 결승 진출 실패

입력 2023-03-16 09:40:15

11년만에 정상 도전 물거품…일본과 공동 3위로 대회 마쳐

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준결승. 드리블하는 한국 김희승. AP=연합뉴스
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준결승. 드리블하는 한국 김희승. AP=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성진영. 대한축구협회 제공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성진영. 대한축구협회 제공

11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정상을 노렸던 한국의 꿈이 좌절됐다.

한국 U-20 대표팀은 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에서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이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5승 1무 1패로 앞서 있는 한국으로선 아쉬운 결과다.

한국은 3만명이 넘는 우즈베키스탄 홈 팬들 앞에서 시종일관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다.

여러 차례 득점 위기를 넘기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간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유효 슈팅수는 3-9로 밀렸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1, 2번 키커로 나선 강성진과 강상윤이 연달아 상대 골키퍼에 막혀 불안하게 출발했고, 반대로 전·후반과 연장까지 여러 차례 선방했던 김준홍은 상대 슈팅을 막지 못했다.

결국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네 번째 키커로 나선 김지수의 슈팅마저 우즈베키스탄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준결승에서 패한 한국은 별도의 3-4위전 없이 이라크에 진 일본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의 결승은 18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