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보러오세요" 상춘객 불러모으는 대구·경북 벚꽃 명소

입력 2023-03-16 15:45:47

대구 개화 시기는 개나리 27일, 진달래 28일, 벚꽃 내달 5일
경북 경주, 안동, 의성 등에서 벚꽃 축제 줄이어 개최 예정
경북문화관광공사 "엔데믹 맞이해 기존 지역 축제 전부 개최 예정"

봄을 알리는 벚꽃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을 알리는 벚꽃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리며 '벚꽃 성지'로 불리는 대구·경북의 상춘객 유치에 나섰다. 경북도 제공

봄을 알리는 벚꽃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리며 '벚꽃 성지'로 불리는 대구·경북의 관광지에서는 상춘객 유치에 나섰다.

산림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개화 시기는 개나리 27일, 진달래 28일, 벚꽃이 다음 달 5일로 예측됐다.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봄으로 벌써부터 꽃놀이 명소를 찾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최대 규모의 벚꽃 명소인 이월드는 오는 18일부터 4월9일까지 벚꽃축제인 '블라썸 피크닉'를 진행한다. 83타워의 메인 벚꽃 길에서는 야간에도 벚꽃을 감상가능한 '레인보우 블라썸 라이팅'으로 장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월드는 벚꽃을 시작으로 튤립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꽃들로 봄꽃 향연을 벌일 계획이다. 3월에는 타워길 일대의 벚꽃 로드와 더불어 장미 터널, 4월에는 튤립정원, 5월에는 보랏빛 사루비아를 활용한 '스프링가든'을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수성구 대구 스타디움, 수성못, 북구 산격동 꽃보라동산, 달성군 비슬산 등 다양한 곳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의 각 시군구도 봄꽃 향연으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 잡겠다는 계획이다. 경북 대표적인 관광지 경주에서는 4월 초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경주 벚꽃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안동 낙동강변 벚꽃길과 의성읍 남대천 일원에서도 개화시기에 맞춰 벚꽃 축제가 개최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기존에 했던 봄축제를 모두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경북의 23개 시·군들의 특화 축제가 매달 이어질 예정이다. 이미 예산까지 확보해 놨다"며 "특히 봄에 꽃놀이를 즐기러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만큼 움츠러들었던 관광 산업이 되살아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월드는 오는 18일부터 4월9일까지 벚꽃축제인
이월드는 오는 18일부터 4월9일까지 벚꽃축제인 '블라썸 피크닉'를 진행한다. 이월드 제공

봄을 알리는 벚꽃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을 알리는 벚꽃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리며 '벚꽃 성지'로 불리는 대구·경북의 상춘객 유치에 나섰다. 안동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