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대비 타격폼 수정한 이정후
사사키는 연습경기서 165km 던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MLB닷컴이 기대할만한 '꿈의 매치업'중 하나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vs 사사키(지바롯데 머린스)를 선정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를 받았고,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바 있다.
5일(한국시간) MLB닷컴은 "이정후와 사사키는 국제적인 스타이자 예비 빅리거"라며 "이정후는 지난해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을 올려 KBO리그 MVP에 뽑혔다"고 소개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나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사사키는 이미 일본에서 손꼽는 투수로 최고 시속 102마일(약 164㎞)의 빠른 공이 주무기다.
다만 조별리그에서 두 선수 맞대결을 볼 가능성은 낮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사키는 11일 체코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는 지난 4일 저녁 일본 나고야 반데린돔에서 주니치 드래곤스와 연습경기에서 최고 시속 165㎞(102.5마일)의 강속구를 선보였다.
시속 165㎞는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이던 2016년 기록한 일본프로야구 최고시속과 타이기록이다.
이날 사사키는 주니치를 상대로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고 볼넷 2개와 내야안타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뒤 사사키는 "WBC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등판이었기에 잘 던지려고 집중했다"라며 "스피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 3번 타자로 나설 이정후는 빅리그 진출에 대비해 겨우내 타격폼 수정에 매진해왔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입국장에서 "(WBC에서)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을 치려면 조별 라운드와 8강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며 "어떻게든 (4강전이 열리는) 미국으로 다시 가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쳐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첫 경기인) 호주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반드시 승리하고 한일전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조별리그 맞대결은 10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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