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발된 신종 마약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시장이 급팽창하는 모양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아 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당국이 적발한 신종 마약은 108억원 규모로 2021년(38억 원)보다 1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적발 중량도 87% 늘었다. 2020년만 해도 13억원 수준이었던 신종 마약 적발 규모는 2년 새 10배 가까이 늘었다.
신종 마약은 마리화나나 필로폰 등 전통적 마약 이외 마약류의 통칭이다. '엑스터시'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MDMA와 합성대마, 러쉬, 케타민 등이 포함된다. 졸피뎀·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도 신종 마약으로 분류된다.
약한 고리는 청년층이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21년 전체 마약 사범에서 20,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6.8%에 달했다. SNS와 '다크웹' 등을 통해 예전보다 쉽게 마약에 손댈 수 있게 됐다는 점에도 우려가 나온다.
양 의원은 "최근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마약 적발 사건에서도 드러난 신종 마약은 젊은 층 내 파급력이 크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이 더 강할 수 있다"며 "검찰·경찰·관세청 등 마약 단속 기관에 철저한 단속 대책 마련과 연예인·유명인 대상 처벌 강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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