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식만 올리지 않은 왕비’ 푸틴 연인 카바예바

입력 2023-03-01 15:13:39 수정 2023-03-01 21:31:43

방만 20개, 사우나 등 소치 초호화 펜트하우스 소유
북부 발다이호 푸틴의 빌라 옆에도 목조 저택 건설

푸틴의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 SBS 방송화면
푸틴의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 SBS 방송화면

'대관식만 올리지 않은 왕비' 러시아 장기 집권자의 연인이라면 이 정도 호화스러움 누려도 당연한 것일까. 더 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가 러시아 최고의 아파트로 불리는 소치 펜트하우스 등을 갖고 있다고 러시아 반정부 웹사이트 '프로젝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펜트하우스의 가치는 2011년 기준으로만 900만 파운드(144억원). 흑해가 내려다보이며, 방이 20개나 된다. 영화관, 당구장, 갤러리, 바, 사우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인 카바예바의 친적들도 많은 부동산을 갖고 있다. 할머니 역시 모스크바 인근 부촌에 3층 저택을 포함해서 총 1천만 파운드(160억원) 상당 부동산을 갖고 있다.

'프로젝트'는 푸틴 대통령이 또 러시아 북부 발다이호에 있는 자신의 빌라 옆에 카바예바와 자녀들을 위해 목조 저택을 건설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 자녀가 3명 이상이며, 이들의 이름과 나이를 알고 있지만 미성년자여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발다이호 은신처 빌라는 최근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무인기 공격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대공 방어 시스템까지 설치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절대적 통치자로 24년 동안 군림하고 있다. 1999년 8월 러시아 총리를 시작으로 1999년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쳐 제3,4대 대통령 그리고 다시 제10대 총리에서 제6,7대 대통령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푸틴은 1975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국제법 학사에 이어 1997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산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에 이어 2010 대한민국 용인대 대학원 명예박사도 취득했다.

푸틴의 연인으로
푸틴의 연인으로 '대관식만 올리지 않은 러시아 왕비' 알리나 카바예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