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기업·소상공인 버팀목 역할 강화…1조2천600억원 보증 지원
경북신용보증재단(이하 경북신보)이 고금리·고물가 등 3고(高)에 휘청이는 경북도 내 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해 올해 더 많은 저금리 자금 지원에 나선다.
또 장기분할상환 특례보증, 소상공인 재도전 재기 지원, 고객 중심 디지털 보증서비스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소상공인들의 버팀목 역할을 더 강화한다.
경북신보가 올해 계획하는 보증지원 공급 규모는 1조2천600억원, 업체 5만8천여 곳이다. 이는 지난해 계획보다 보증지원액은 3천600여억원(40%), 업체 수는 1만8천여 곳(43%)이나 더 많다.
특히 경북신보는 지난해 적극적인 보증지원에 나서면서 계획치에 비해 60%나 더 많은 1조4천325억원의 보증지원 실적을 올렸고, 올해 역시 보증지원 규모는 계획치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경북신보가 보다 더 많은 보증지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출연금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김세환 경북신보 이사장은 2021년 취임 첫해 특유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경북도, 시·군, 금융사 등으로부터 695억원의 출연금을 유치했다. 이는 재단 설립 이래 최대 출연금 유치다. 또 지난해 512억원, 올해 들어서도 1개월여 만에 142억원의 출연금을 각각 유치했다.
이에 경북신보의 기본재산은 김 이사장 취임 전 2천855억원에서 4천20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 경북신보는 경북도 내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직 및 운영제도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올해 맞춤형 저금리 보증상품 지원 확대를 위해 경북도 이자지원 상품(2년간 2%)인 '경북 버팀금융 특례보증'을 2천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소상공인들이 2년간 100억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21일엔 경북도·DGB대구은행과 60억원 특별출연 협약을 체결하면서 경북 버팀금융과 연계해 소상공인들이 2~3%대의 저금리 자금을 이용하도록 했다.
정책자금 금리에 광역자치단체 이자지원을 받도록 한 보증상품 시행은 전국 지역 신용보증재단 중 경북신보가 처음이다.
이 외에도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장기분할상환 특례보증 시행을 비롯해 AI콜센터, 비대면 빠른 보증신청 서비스, 현장증빙 및 매출자료 제출 앱 시행 등으로 보증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또 경북신보는 지난해 경상북도 출자출연·보조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단계 상승한 2등급에 선정되며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도 했다.
김세환 경북신보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들이 부쩍 늘어난데다 올해 경기 전망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항상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며, 경북 소상공인들의 재도약 발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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