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우리의 첫 협상 대상이었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클린스만 감독을 남자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뮐러 위원장에 따르면 대표팀 감독 후보군은 처음 61명에서 5명까지 추려졌다. 이 5명의 후보군 중 한국인은 없었다. 협회는 각 후보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협상을 진행했는데, 클린스만 감독이 첫 번째 협상 대상이었다.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과 한국 축구에 대한 좋은 인상을 느끼고 있어 협상에 긍정적인 자세로 임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클린스만은 한국에 살고 싶어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독일 해설가로 한국을 방문했고, 2017년에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한 아들을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의 강점에 대해 "강한 성격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을 상당히 원했다"며 "한국축구 발전에도 관심 자체가 컸고, 한국 대표팀과 함께 성공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뮐러 위원장이 다른 한국인 위원들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뮐러 위원장은 "어제 광화문에서 2차 회의를 진행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위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고, 충분히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후보군을 선정하고 접촉하고 선임하는 과정은 축구협회의 정책적인 사안으로 민감한 부분이 많아 (사전에 위원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이에 대해 (위원들의) 동의가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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