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걸 퓨처스 감독 "2군도 함께한 해외 전훈, 동기부여 및 훈련성과 가시화"
21일 오후 1시 삼성라이온즈 퓨처스 선수단이 훈련 중인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 해변과 직접 맞닿아있는 이시카와 주경기장에 불어닥치는 강한 바닷바람에도 훈련 중인 퓨처스 선수단의 열정은 식을줄 몰랐다.
라이브 배팅 및 피칭이 진행 중인 주경기장에선 김지찬과 김현준 등이 티배팅 및 타석에 들어서 직접 자신의 스윙을 점검했다. 경기장 한쪽 불펜장에서는 이호성, 박권후, 서현원 등 신인 투수들이 몸을 풀며 쉐도우 피칭과 자세 교정 등 훈련을 했고 보조경기장에서는 운동장 주위로 런닝 훈련도 이어졌다.
올해 삼성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퓨처스 동행 훈련을 통해 해외전훈의 새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삼성 퓨처스 선수단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자동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이시카와 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시카와구장은 과거 1997년부터 LG트윈스가 일본 전지훈련지로 사용했던 장소로 올해 LG는 미국에서만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기로 해 빈 곳을 삼성 퓨처스 선수단이 사용하게 된 것.
1군과 퓨처스가 가까운 곳에서 훈련을 하다보니 선수들은 언제든 1군으로 올라갈 수도, 2군을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 펼쳐진다. 그 만큼 모두에게 큰 자극제가 되는 것.
1군 선수와 2군 선수들은 묵고 있는 숙소도 다르다. 1군과 퓨처스를 오갈 때는 숙소도 옮긴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이미 치열한 주전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퓨처스 훈련은 기술보다는 체력 및 몸을 다지는 데 집중돼 있다. 하지만 훈련 스케줄만큼은 1군보다 더 빡빡하다. 가벼운 부상으로 당장 1군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기 어려워 회복이 필요한 선수들 역시 퓨처스에서 재활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특히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 가장 힘든 훈련 중 하나였던 런닝을 매일 10㎞ 이상씩 소화한다. 신인 신윤호는 "해외 스프링캠프가 이 정도로 힘들 줄 몰랐다. 3주차인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됐는데, 첫째 주에는 런닝이나 웨이트를 하는데 훈련량이 많아 거의 죽을뻔했다"며 웃었다.

퓨처스 선수단이 하루동안 훈련에 사용하는 공은 120개들이 박스 14개를 2번씩 채워야 할 정도의 양이다. 단순 계산으로만 5천40개의 공을 사용할 정도로 배팅, 피칭 훈련이 강도 높게 이어진다.
김재걸 퓨처스 감독은 "1군과 퓨처스 선수단이 함께 훈련을 하니 동기 부여도 되고 훈련 성과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확고한 목표를 갖고 이곳에 왔기 때문에 신진급 선수들은 기량이 많이 올라갔고 고참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이 잘 이뤄졌다"며 "강도 높은 훈련과 함께 선수간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 끝까지 부상없이 선수들이 잘 완주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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