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 의무 3월 1일 해제 …입국 전 검사는 유지

입력 2023-02-22 11:30:00 수정 2023-02-22 20:35:53

중국발 항공편 인천공항 일원화 조치도 3월 1일 해제
티웨이항공 "다음 주부터 재개 여부 결정되지 않아…논의할 것"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천만 명을 넘어선 23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의료진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천만 명을 넘어선 23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의료진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를 다음 달 1일 해제한다. 중국발 항공편을 인천공항으로만 도착하도록 한 조치도 같은 날 중단된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2일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2월 셋째 주 기준 0.6%로 떨어졌다"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입국 전 검사와 큐코드(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 입력 의무화는 다음 달 10일까지 연장하며, 이후 평가를 거쳐 종료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입국 직후 PCR 검사를 하도록 했고, 같은 달 5일부터는 입국 전 현지에서 받은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게 했다.

당국은 입국 전·후 검사 의무와 도착 공항 일원화 조치를 이달 28일까지 실시하기로 했었다.

이후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이고, 우려했던 신종 변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서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지난 11일 재개했다.

한편, 정부가 한국·중국 간 국제선 항공편을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한 만큼, 중단된 대구-연길(옌지) 직항 노선도 조만간 운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당장 대구-연길 노선이 재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관련 절차에 따라 재개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