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수 청도군수 "올해를 '청도 건설의 원년'으로 삼겠다"

입력 2023-02-20 06:30:00

[2023 단체장에게 듣는다]
올 예산 개청 이래 첫 6천억원 넘겨…특교세도 역대 최고액 확보
지방소멸 위기 극복 중점, 상생과 협력의 신성장 혁신경제도 구현

김하수 청도군수. 청도군 제공
김하수 청도군수. 청도군 제공

김하수 청도군수는 경북도의원(제9·11대) 출신 초선 단체장이다. 특히 도의회 의정활동 기간 동안 몇차례 예결위원을 맡아 시군의 예산 편성 등 재정 흐름을 한 눈에 꿰차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청도군은 본예산이 개청 이래 처음 6천억원을 넘겼다.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역시 역대 최고액을 확보했다. 김 군수가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국회의원실 등을 상대로 동분서주한 결과로 알려진다.

-군수 취임 후 첫 이뤄낸 성과는 무엇인가.

▶청도군이 행정안전부 특교세 78억원을 확보해 올해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큰 숨통이 트이게 됐다. 올해 확보한 특교세는 지난해 41억원보다 90%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확보한 특교세는 ▷청도천 각북지구 홍수 피해예방사업(16억원) ▷유등~칠곡 간 도로공사(12억원) ▷수월~화산 간 도로공사(6억원) ▷신지~남양 간 도로공사(8억원) ▷덕암마을 진입도로공사(8억원)▷남양 사골 도로공사(8억원) ▷용산지구(내리) 도로공사(6억원) ▷무등 ~안인 간 도로공사(6억원) 등이다.

청도군은 이런 사업이 완료되면 홍수 피해예방은 물론 지역을 관통하는 국도의 교통사고율이 크게 낮아지고, 차량 소통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예산이 처음으로 6천억원이 넘었다는데.

▶청도군은 올해 예산은 지난해 5천403억원 대비 11.42% 증가한 6천20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5천672억, 특별회계 348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지방교부세가 2천565억원으로 올해 대비 515억원(25.12%) 증가했고, 국도비 보조금도 1천984억원으로 79억원(4.0%)이 늘어났다.

전체 예산에서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 예산이 1천324억원(21.99%)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동수당지급, 중증장애인 기초장애 연금지원, 국민기초생활 보장급여, 아이돌봄 수당,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등으로 짜여졌다.

-올해를 '청도 건설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취임 이후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를 위해 ▷생활환경 개선을 통한 정주기반 확충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아동 돌봄·양육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및 민생 경제 활력을 위해 군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커지는 않지만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다 혁신적인 친환경 미래농업 육성을 위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공·유통의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슬로건 '청도를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의 의미는.

▶함께 누리는 행복한 선진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청도드림생활봉사센터를 준공하고 다문화 가족 지원 확대, 어르신 사회안전망 구축 등 군민 맞춤형 포용적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듀얼라이프 생활이 가능한 전원주택단지 조성, 청도읍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지역 발전 인프라를 지속해 확충해 나갈 것이다.

게다가 광역철도망 청도 연장, 대구~청도 간 대중교통 무료 환승제 도입, 마령재 터널 조기 개통, 금천 박곡~언양 간 터널 개설 등 지방소멸에 대응한 안정적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특화 산업단지 조성과 중견기업 유치, 청도 자연드림파크 조성, 청도반시 비상품 자원화센터 건립 등 미래를 선도할 상생과 협력의 신성장 혁신경제도 구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