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영양군수 "행복 영양 만들 것"

입력 2023-02-16 06:30:00 수정 2023-02-16 13:33:01

[2023 단체장에게 듣는다] 육지 속의 섬, 교통 3無 오명서 탈피
쉽게 농사 짓는 환경 만들기에 앞장

오도창 영양군수가 군민이 행복한 영양을 만들기 위한 지자체가 추진해야 할 사회 복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오도창 영양군수가 군민이 행복한 영양을 만들기 위한 지자체가 추진해야 할 사회 복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는 지난 4년간 영양 자작나무숲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오랜 문화유산을 활용한 생태문화관광산업을 발굴하고, 군민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소통해 왔다.

민선 8기 새로운 4년을 맞이한 오 군수는 영양군의 '육지 속의 섬'이라는 오명을 벗기고자 교통문제 개선에 나섰고, 인구소멸에 적극 대응하며 새로운 군정을 써나가고 있다.

-초선 때와 재선 단체장 어떤 점이 달라졌나.

▶2018년 민선 7기 초선 단체장으로 선출됐을 때는 영양군의 발전을 위해서 구상했었던 정책들을 모두 실현해 군민들이 진정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4년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만은 않았다.

민선 8기에는 단기간의 작은 변화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영양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큰 사업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교통 3 無(4차로 도로, 고속도로, 철도) 탈피 선언은.

▶올해부터 교통 인프라 확충에 총 3천억원을 투입해 2027까지 5년간, 군민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양읍 관문도로 4차로 도로 개설과 8호선 가천∼송하구간 선형개량 및 교량 설치, 마령~산해 위험도로개선 등으로 군민의 숙원을 이룬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해 앞으로 3차 고속도로 정비계획 반영 건의에 최선을 다하고, 철도망 유치를 위해 정부 철도사업 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영양군 먹여 살릴 먹거리는 무엇인가.

▶내년까지 자작나무숲 힐링센터, 임산물 카페와 주차장을 조성하고, 친환경 전기차를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국립 영양자작나무숲체원을 유치해 산림기후변화체험장, 친환경숙박시설, 산림생태교육장 등의 기반시설을 마련한다.

또 1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숙박 및 교육 시설과 생태탐방을 위한 청정힐링존, 체험공간 등의 체험시설을 갖춘 영양 밤하늘 청정 에코촌을 조성해 자작나무숲과 연계한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입암권역의 선바위관광지 사계원과 석보면의 포도산 명품 등산로 등 청정자연 관광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기후와 수확량 감소로 지역농가 시름많은데.

▶지역 영양고추 농가들은 고추가격 하락과 인건비·자재비 상승, 칼라병과 같은 병충해 발생으로 삼중고를 겪는 상황이다. 이에 홍고추 최고가격 보장제 확대(200원→300원/㎏)와 노지배추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을 추가하는 대책을 세웠다.

영양 남부권 농촌 일자리지원센터 건립과 영양빛깔찬일자리지원센터 증축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사업 확대를 통해 농가들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가 앞으로 영양군이 이뤄나갈 군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가 앞으로 영양군이 이뤄나갈 군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행복'이라는 말을 많이 강조하던데.

▶영양군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이미지를 한 단어로 하면 '행복'이다. 민선 7기부터 민선 8기로 이어지는 지금까지 영양군정의 목표에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빠진 적이 없다.

민선 8기의 슬로건 역시 '행복한 변화 희망찬 영양'이다. 앞으로도 영양군은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기본 기조로 삼고 더 높게 도약하는 영양군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군민과 소통하는 군수라는 평가 받는 비결은.

▶지금까지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 고충을 해결해 피부로 체감하는 생활밀착 행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생활민원 바로 처리반, 어르신 무료 목욕상품권 지급, 장보기 배송 서비스, LPG배관망 지원사업, 농작업 대행반 서비스 등을 통해 작지만 세심한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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