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공보건 인프라 확충, 응급의료 골든타임 확보 위해
김 의원, "국립안동대 공공의대 설립 복지부 차원 노력있어야"
조규홍 복지, "필수의료 확충·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차원 추진"
국민의힘 김형동(경북 안동시·예천군) 국회의원이 국립안동대 내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을 만나 국립안동대에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에 대해 건의한데 이어 14일에는 공공의대 설립의 핵심적 역할을 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정부차원의 노력을 촉구했다.
김형동 의원은 이날 "의료인프라 부족으로 치료조차 제때 받지 못하는 것이 지방의 현실"이라며 "안동대와 같은 지방국립대와의 연계를 통한 공공의대 및 상급종합병원 신설로 경북을 비롯한 지방의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응급의료 골든타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공공의대 설립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방의 의료서비스 불균형에 공감을 표하고 "의료계와의 신뢰를 토대로 필수분야 의료인력 확충 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동안 조규홍 장관은 의대 증원에 대해 "필수의료 확충과 지역간 의료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의대 증원에 관한 정부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경북지역 인구 1천명 당 종합병원 의사 수는 0.55명으로 전국 평균(0.79명)의 69.6%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 인구 1천명 당 전체 의사 수 또한 1.27(전국 평균 1.7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로 세종시(0.82명)를 제외하고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때 치료가 이뤄졌다면 살릴 수 있는 사망자를 의미하는 '인구 10만 명당 치료 가능 사망률'도 경북은 47.0명으로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사망률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에서만 저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한 사람이 1년간 1천240명, 매일 3.4명에 이른다.
또, 경북 의과대학 정원은 49명으로 전국 광역단체 중에서 15위에 불과하다. 전국 의과대학 정원의 33.8%(1,035명)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현실적으로 경북 등 지방은 의료 인력수급이 어려운 구조에 놓여있다.
근무지가 확인된 지방 의학계열 졸업자 중 약 43%가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의대 정원이 적은 지방의 의사 불균형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김형동 의원은 지난 2021년 3월 23일 국립대학에 공공의대 설립을 통해 의료인력 및 인프라의 수도권 쏠림 현상과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북을 비롯한 지방의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강화하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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