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카타르 국부펀드? 반등 성공한 맨유, 누가 사들일까

입력 2023-02-14 08:45:10

억만장자·기업들 인수전 후끈

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인수전이 뜨겁다. 카타르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도 뛰어들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카타르가 국제 스포츠계의 중요 위치를 강화하기 위해 맨유 인수를 추진 중"이라며 "카타르 투자청이 인수 준비를 돕고 있으며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인수 의향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이 문제와 관련된 사람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맨유의 구단주는 미국의 스포츠 재벌인 말콤 글레이저 가문이다. 2005년 맨유 대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사들였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어 "클럽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대안을 찾기로 했다"며 "이사회는 신규 투자와 매각, 구단과 관련한 다른 형태의 거래 등을 모두 전략적인 대안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현지에선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매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맨유 인수 비용은 약 37억 5천만 파운드(약 6조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수전이 과열되면서 현재 인수 비용으로 최소 60억 파운드(약 9조 2천억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를 최소 60억 파운드 이상에 매각하려 한다.

한편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도 맨유 인수에 참여할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됐다. 머스크는 '포브스'가 꼽은 전세계 부자 랭킹 2위로 그의 재산은 1570억 파운드(약 243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미국 IT기업 애플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