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아트센터, 리투아니아 피아니스트 '듀오 주보바스' 내한공연 개최

입력 2023-02-10 15:11:31 수정 2023-02-14 17:24:42

2월 16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서

울려퍼지는 색채의 바다. 달서아트센터 제공.
울려퍼지는 색채의 바다. 달서아트센터 제공.

달서아트센터가 DSAC 기획공연의 일환으로 '듀오 주보바스 피아노 콘서트 : 울려퍼지는 색채의 바다(Resounding Sea of Colours)를 16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개최한다.

'듀오 주보바스'는 지난 1997년 시카고에서 데뷔한 후 미국, 캐나다, 영국, 아르헨티나 등 20여 개 국가의 주요 도시에서 음악회와 페스티벌의 주요 참가자로 출연했다. 이들은 개성있는 연주 스타일 뿐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제 음악 & 생태 축제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듀오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진행된다. 20세기 초 '드뷔시'와 '추를리오니스' 작곡의 '바다'를 주제로 한 교향시를 선보이고, 한국 공연을 위해 특별히 선곡한 작곡가 이철우의 '피아노를 위한 아름다운 세상'도 준비돼있다. 관객들은 특히 피아노 포핸즈로 편곡된 '바다'를 통해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드뷔시'의 바다는 '세 개의 교향적 스케치'라는 부제가 붙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관현악으로 회화적 모습을 표현하고,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바다의 모습을 3개의 악장으로 묘사한 것이 그 특징이다.

한편, 리투아니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이자 예술가인 '추를리오니스'도 교향시 '바다'를 작곡하기 시작했다. 지난 1907년 완성된 이 기념비적인 작품은 그가 생을 마감한 후인 지난 1936년에야 초연됐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작곡가의 막내 여동생인 '자드비가'가 지난 1938년 편곡한 피아노 포핸즈 버전으로 연주된다.

지금까지 원고 형식으로만 남아 있던 이 편곡본은 이번 25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복원됐고,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될 예정이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리투아니아 출신의 듀오 주보바스 내한 공연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리투아니아의 독립 기념일에 열려 더욱 뜻 깊다"며 "두 천재 작곡가가 20세기 초에 작곡한 교향시 '바다'를 원피아노 포핸즈 버전으로 들려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관람은 전석 무료. 8세 이상 관람 가능. 053-584-8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