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철 고령군수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을 새 지향점으로 삼고 뛰겠다"

입력 2023-02-21 06:30:00

[2023 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선8기 핵심공약 '인구 5만명! 신규주택 5천호! 청년인구 5천명!' 추진
대가야 역사 문화유산 유지·보존 통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

이남철 고령군수. 고령군 제공
이남철 고령군수. 고령군 제공

"군민들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하고자 군민 화합과 젊고 힘 있는 고령을 만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더 멀게 보입니다."

지난해 7월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힘차게 '고령호'를 출발시킨 이남철 고령군수는 취임 후 7개월의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군정 속으로 뛰어드는 '행동하는' 군수, 군민들의 마음을 읽는 '공감하는' 군수, 약속한 것을 지켜내는 '능력 있는'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3만명 선 턱걸이 고령 인구를 늘리기 위해 '555공약' 추진 중인데.

▶새로운 고령군의 해답은 역시 '인구'에 있다. '인구 5만명! 신규주택 5천호! 청년인구 5천명!'의 기반 조성을 위한 '5·5·5 프로젝트'는 인구 증대와 지역 발전을 위한 민선 8기 고령군의 역점시책이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신규 산업단지 조성 및 첨단산업 유치, 청년일자리 대거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대도시와 이어진 지역 내 다산면과 고령군의 중심인 대가야읍에 신도시를 개발해 '오래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고령'을 만들고자 한다.

특히, 다산면 일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 주민이 체감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웰니스 주거지역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젊음의 기운으로 들썩들썩한 고령의 변화를 위해 ▷청년복합 귀농타운 조성 ▷귀농·귀촌 통합플랫폼(스마트팜 임대농장) 운영 ▷청년희망이음센터 건립 ▷전통시장 내 청년몰 사업 ▷체류형 창작공간 '문화예술창작소' 운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가야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고령군 제공
대가야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고령군 제공

- 잘 사는 고령을 위한 기업 투자유치 등 경제 분야 군정의 포인트는.

▶우선 중견기업과 첨단기술산업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11월과 12월에 IP테크, 백운지업 2개 업체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해 동고령일반산업단지에 입주가 진행 중인데 총 투자규모 117억원, 고용계획 39명이다.

현재 조성 중인 월성·열뫼 일반산업단지에도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등 신규 산업단지를 발굴, 조성해 첨단기술산업과 중견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고금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지원을 통해 금리 부담을 덜어주고,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 청년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겠다.

청년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령 대가야시장 내 청년몰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 점포매입과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청년몰 네이밍, 캐릭터 등을 개발해 내년 하반기 개장 목표다.

-'대가야'라는 오랜 역사적 배경을 가진 고령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 복안은.

▶우리 고령의 대가야 역사 문화유산을 최대한 유지·보존하고, 다양화된 관광수요에 맞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낙동강을 중심으로 '은행나무숲 힐링단지' 및 '수변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다산면의 은행나무숲과 낙동강 변은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민큼 전국에서 으뜸가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대가야 문화를 기반으로 '라이트 앤 플라워 로드' 조성도 기획하고 있다.

기존 대가야생활촌과 안림천변을 중심으로 빛과 꽃을 활용한 조경경관과 수변공원을 조성해 전국 유일의 경관시설을 통해 야간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지산동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되면 이를 기폭제로 삼아 고령을 전 세계에 알려 가야문화 중심도시로서의 예전 대가야의 위상을 현재에 되살리겠다.

이남철 고령군수. 고령군 제공
이남철 고령군수. 고령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