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되면 尹 탈당' 신평 주장에는 "김기현 찍으라는 겁박"
국민의힘 당권주인 윤상현 후보는 6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1인 시위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사저 인근에서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 20여 분간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오늘날 여러 가지 문제의 장본인이 문 전 대통령"이라며 "문재인 정부 5년간 대한민국 가치·근간이 송두리째 무너지면서 경제는 폭망 했고, 탈원전 정책으로 난방비가 폭등하고 전기료가 대폭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잘못된 정책 방향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18년 문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선언했지만, 한마디로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완전한 핵무장을 한 것을 대해 문 전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당권주자 간 '윤심(尹心)'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을 비판하면서 "전당대회가 분당대회가 되고 있다"며 "저 같은 친박의원들이 '공천 학살'을 당하고 (지난 총선 결과가) 어떻게 됐느냐. (우리는) 103석을 가진 소수당으로 전락했고 민주당은 170석 넘게 얻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어떻게 했느냐. '반윤' 딱지를 붙이지 않았느냐. 초선의원 50명이 연판장을 돌리며 몰아갔다"며 "(김기현 후보는) 그래 놓고 지금 도와달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 저는 낯짝이 있어서 그렇게는 못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도가 지나친 발언"이라며 "결국 김기현 후보 찍으라고 겁박하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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