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 맞아 다양한 기념 사업 펼칠 예정
'비에니아프스키' 콘서트' 등 가성·가심비 잡는 공연기획
구민 참여형 예술문화 앞장…10주년 다양한 사업 계획중

"지역민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극장, 그것이 명품 극장입니다. 아양아트센터는 올해 명품 극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입니다."
김기덕 아양아트센터 관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명품 극장'을 이렇게 정의했다. '구(區) 공연장'의 특성에 맞도록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잡을 수 있는 공연과 전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아양아트센터는 올해 이에 맞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일정을 준비했다.
먼저, 지난 10일 진행된 신년 음악회에는 디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리톤 김기훈,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복면가왕' 등에서 활약한 가수 소향의 콜라보 무대가 펼쳐졌다.
9월에는 2차례에 걸쳐 세계적 콩쿠르 입상자 및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콩쿠르 시리즈'가 준비돼 있다.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위너 콘서트'가 첫번째 작품이고,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가'가 다음 바통을 이어받는다.
김 관장은 "'비에니아프스키 콘서트'에서는 제16회 콩쿠르 우승자인 '히나 마에다'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고, '퀸 엘리자베스 콘서트'에서는 올해 1, 2, 3위 수상자 모두가 참석해 그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성악의 미래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관장은 올해 '구민 참여형 예술문화 선도와 향유'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진행한 '브런치 음악회'가 올해부터는 '브런치 인문학 음악회'로 새 단장을 해 심리학 교수, 뮤지컬 배우 등이 출연한다"며 "대구의 대표적인 밴드,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을 통해 구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공연장이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아양아트센터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도 마련한다. 오는 6월 24일에는 MZ세대를 겨냥한 대중가수의 대형공연이, 오는 7월 7일에는 가수 인순이와 뮤지컬 배우 민우혁, 소냐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다양한 기획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10주년 기념 전시로는 '빈센트 반 고흐 특별展'을 개최한다. 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흐의 삶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들을 특징별로 구성해 고흐의 작품세계와 일대기를 한 눈에 관람할 수 있다"며 "고흐의 명작들을 원본과 같은 생생한 질감과 색감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관장은 "지난 2년 동안 명품 극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초는 모두 마련해뒀다. 올해부터는 실질적으로 구상한 사업들을 시행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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