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이재명, 당 책임질 사람이 당에 자기 책임지라니"

입력 2023-01-31 11:54:12 수정 2023-01-31 12:00:07

이재명, 양향자. 연합뉴스
이재명, 양향자. 연합뉴스
양향자 무소속 국회의원 페이스북
양향자 무소속 국회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국회의원이 '사법리스크'에 놓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쓴소리를 했다.

양향자 의원은 31일 오전 11시 23분쯤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치의 문제점, 위민(爲民) 위당(爲黨)이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여당(국민의힘)은 끊임없이 '방탄 정치'라고 공격하는데, 제가 보기엔 이재명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위민 위당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향자 의원은 "이재명이란 정치인은 제1당 대표이자 대선 후보 1위"라며 "그가 국민을 위해, 당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국민에게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있고, 민주당에 어떤 미래를 보여주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제1당이라는 표현은 제1야당, 대선 후보 1위라는 표현은 차기 대선을 두고 여야 유력 후보 통틀어 지지도 등이 1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앞서 나왔던 것 등을 가리키는 맥락이다.

이어 양향자 의원은 "국가를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무척 불행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 어찌 이재명 대표에게 연민과 동정이 없겠는가? 민주당 의원들 다들 그런 마음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당대표 아닌가? 당을 책임질 사람이 당에게 자기 책임지라고 하면 되겠는가? 국민 걱정해야 할 사람이 국민에게 걱정 끼쳐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계속 이대로간다면 이재명 대표의 정치는 자기연민과 자기동정으로 밖에 안 보일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