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들고 금은방을 털려고 했던 강도가 오히려 주인에게 제압당하고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A(30대·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한 금은방에 침입해 흉기로 가게 주인 B(60대) 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손님으로 왔던 A씨가 돌연 강도로 변해 B씨에게 흉기로 때리려고 하자, B씨는 탁자를 집어 들고 대응했다. 약 3분 동안 격렬한 몸싸움이 이어졌고 A씨는 오히려 B씨에게 제압당했다.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게 인근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찾았다. B씨와 몸싸움 도중 머리를 다친 A씨는 금은방으로부터 불과 50m 거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A씨는 먹고 살기가 어렵다는 등 경제적 이유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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