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눈치만 보는 재선 이상 TK 국회의원들 전원 물갈이 해야"

입력 2023-01-25 15:10:57

"중앙정치서 힘 못쓰면 뭐 하려고 국회의원 하느냐"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을 얕보고 정치 모른다고 깔보는 사람이 당(국민의힘) 대표가 되면 이 당은 풍비박산이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당 최대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 현역 의원들을 비판하면서 "눈치만 보는 재선 이상 의원 전원 물갈이 해야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K지역에서는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눈치만 늘어가는 정치인만 양산하고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총선 후보 교체율에서 찾았다.

그는 "TK 지역은 총선 때마다 언제나 절반의 교체율을 기록해 왔다"며 "총선 때마다 전국 교체율 35% 내외를 맞출려고하다 보니 지지세가 강한 TK 지역이 언제나 희생양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당내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또다시 눈치만 보고 출마 예정자도 찾아보기 힘들다 보니 이미 한물간 정치 낭인들만 설치는 형국"이라며 "이번에도 출마자를 조정하지 못하고 서로 눈치나 보면서 그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재선 이상 TK의원들은 이참에 다음 총선에서 모두 물갈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중앙정치에서는 힘도 못 쓰고 동네 국회의원이나 하려면 시의원, 구의원을 할 것이지 뭐 하려고 국회의원을 하느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