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 사고 원인 추정
2시간 전에도 수km 떨어진 포천 어하터널 인근서 도로 결빙 원인 추정 12대 추돌 사고 '5명 부상'
15일 밤 발생한 구리포천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고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중상자 3명, 경상자 30여명 등으로 파악됐다.(※16일 오전 8시 기준 업데이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5분쯤 경기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소재 구리포천고속도로(세종포천고속도로) 포천 방향(민락IC 축석휴게소 인근) 구간에서 차량 수십대가 연쇄 추돌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구급 대응 1단계를 발령, 장비 48대와 인력 130여명을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사고 피해 차량 수는 44대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당국은 사고가 난 버스 중 1대를 임시응급의료소로 지정, 부상자 중증도 분류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상자 외 70명은 현장에서 버스로 귀가 조치됐다.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는 결빙 현상인 '블랙아이스'가 이번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마찰계수가 0.05까지 떨어져 일반도로보다 최대 14배, 일반적인 눈길에 비해서도 6배나 더 미끄러워지며 겨울철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린다.
이처럼 미끄러운 것은 물론, 도로 위 매연 등 이물질과 함께 얼어 붙으며 도로 색깔인 아스팔트와 비슷한 검은색을 띠기 때문에 운전자가 식별하기도 힘들다.
사고가 난 포천 지역을 포함한 경기도 북부 지역에는 현재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낮 눈이 내린 후 제대로 녹지 않고 밤이 되며 기온이 하강해 결빙이 이뤄진 맥락이다. 이날 오후 10시 10분 기준 포천(창수 기준)의 적설량은 3.8cm이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는 지난 2019년 12월 14일 새벽 경북 군위군 소재 상주영천고속도로 구간에서 발생, 10여대 차량이 충돌해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은 게 대표 사례로 꼽힌다.
한편, 포천에서는 이 사고 발생 2시간 전인 이날 오후 7시 10분쯤에도 이번 사고 현장에서 불과 수km 떨어진 어하터널 포천 방향 출구 앞 구간에서 12대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5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사고 역시 도로 결빙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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