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국내 인구 20만명 줄었다…1인 가구 사상 첫 1천만 세대 눈앞

입력 2023-01-15 16:34:50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2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1인 세대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고령인구 비중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사진은 12일 서울 동작구 상도1동주민센터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2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1인 세대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고령인구 비중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사진은 12일 서울 동작구 상도1동주민센터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2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1인 세대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고령인구 비중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천143만9천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만9천771명(-0.39%) 줄어들었다고 15일 밝혔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인구 감소는 4년 연속 이어졌으며, 여자 인구도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여자는 2천580만2천87명, 남자 2천563만6천951명으로 남녀간 인구 격차는 2015년 처음으로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1인 세대는 증가세가 이어져 전체의 41.0%(972만4천256세대)를 기록했다. 1인 세대와 2인 세대를 합할 경우 전체의 65.2%에 달했다.

이같은 흐름으로 세대원 수는 줄면서 세대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연령대별 인구를 보면, 50대(16.7%)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 말에 비해 6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인구가 증가했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고령(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해 2022년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성별 고령인구 비중은 여자(20.1%)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으며, 남자(15.9%)보다 4.2%포인트 높다.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을 보면 전남(25.17%), 경북(23.78%), 전북(23.20%), 강원(22.77%), 부산(21.47%), 충남(20.58%) 등 6곳은 초고령사회에 해당한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된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정부는 국가적인 당면 과제인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자체가 각자 특성에 맞는 지역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