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5월 19일∼6월 5일, 18일간 열려
야외무대, 수성못 페스티벌 등 다양한 사업 준비중
"시일 촉박하지만, 시민들에게 멋진 모습 보여드릴 것!"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빠른 5월에 시작된다.
DIMF 사무국에 따르면 제17회 DIMF가 5월 19일부터 6월 5일까지 18일간으로 열리는 것으로 최근 확정됐다. 지난해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된 제16회 DIMF와 비교해 한 달 정도 빠르게 시작된다.
제17회 DIMF에서는 글로벌 수작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DIMF 사무국은 유례없는 글로벌 대작으로 축제 개막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확한 작품 공개 시기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의 기대작은 축제 기간 중 정식 초연을 앞둔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다. 지난달 열린 쇼케이스에서 관객과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은 '애프터 라이프'는 DIMF가 뮤지컬 '투란도트'에 이어 11년만에 직접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천사와 악마의 사후세계를 그린 판타지적 요소와 탄탄한 스토리, 팝과 락,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넘나드는 선율로 구성돼 있다. 또한 출연진이 DIMF가 직접 발굴한 'DIMF 뮤지컬스타'와 지역 유일의 뮤지컬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DIMF 뮤지컬아카데미' 출신 배우들로 이뤄져 그 의미를 더한다.
대구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새로운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 사업'도 진행된다. DIMF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해당 사업으로 잠재력있는 초기 단계 작품 개발, 멘토링 등의 지원을 거쳐 축제기간 중 '리딩 공연'으로 선보인다. 우수한 작품에게는 '쇼 케이스' 기회도 제공된다.
야외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초대형 야외 뮤지컬 갈라콘서트와 뮤지컬 거리공연, 뮤지컬영화 상영과 같은 현장감 가득한 프로그램을 강화해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DIMF 개막에 한 주 앞선 5월 11~14일 '제4회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뮤지컬 갈라 콘서트, 거리공연 '프린지'(Fringe), 포토존, 프리마켓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수성못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DIMF 사무국 관계자는 "예년보다 한 달 빨리 시작되는 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국내·외 창작진, 스태프, 뮤지컬 배우, 사무국 등이 숨가쁘게 준비하고 있다"며 "촉박한 일정이지만, 관객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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