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관학교 상주공고' 올해 43명 공무원시험 합격

입력 2023-01-09 15:32:20 수정 2023-01-09 19:29:52

10년간 247명 공무원 배출, 10년 연속 전국 최다 공무원 합격 이어가

상주공고가 올해 졸업생 170명중 전국 최다인 43명을 공무원 시험에 합격시켜 화제다. 합격생 일부가 상주공고 교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공고 제공
상주공고가 올해 졸업생 170명중 전국 최다인 43명을 공무원 시험에 합격시켜 화제다. 합격생 일부가 상주공고 교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공고 제공

공무원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지난 10년간 경북에서 가장 많은 고졸 공무원을 배출하고 있는 상주공고(교장 김장경)가 올해 졸업생 170명 중 전국 최다인 43명을 공무원 시험에 합격시켜 화제다.

9일 상주공고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 합격자는 경상북도 24명, 경북교육청 4명, 경기도 3명, 충청남도 3명, 강원도 2명, 충청북도 2명, 경상남도 1명, 광주광역시 1명, 대전광역시 1명, 울산광역시 1명, 전라북도 1명 등이다.

이외에 올해 상주공고는 공기업인 한국국토정보공사 1명, 대구교통공사 1명, 한국농어촌공사 1명 등 3명을 비롯해 대기업 4명(삼성중공업 2명, 엘지이노텍 2명), 부사관 19명(해병대부사관 11명, 육군부사관 7명, 공군부사관 1명), 우수 기업에 15명이 합격했다.

상주공고는 2013년 9명의 공무원 시험 합격을 시작으로 2014년도 8명, 2015년 17명, 2016년 17명, 2017년 22명, 2018년 22명, 2019년 24명, 2020년 45명, 2021년 38명, 2022년 43명이 합격했다.

상주공고의 이러한 성과 비결은 5개 분야(공기업, 대기업, 해외 취업, 기능인재, 공무원)로 나뉜 취업 프로그램에 숨어 있다.

공기업·대기업 합격반은 각 기업별 인적성 시험 준비와 현장 모의 시뮬레이션 등 최종 합격에 이르기까지 학생마다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관리한다.

해외 취업반에서는 탁월한 현장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말하기 영어 수업과 심화한 토익 과정 등이 운영되고, 기능인재반은 각종 기능대회 상위권 입상을 통해 우수 취업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장경 상주공고 교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도 이겨낸 이번 성과는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등 네 박자가 어우러져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 결과로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실력을 더 닦을 수 있도록 더욱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