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 재난관리 책임자 인정하면서, 책임은 현장 공무원에 떠넘겨"
"경기 침체·안보 참사 겹쳐…민생·안보 두 축 흔들린다"
"여당, 당권 경쟁에 국민 고통에 공감 찾아보기 힘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이 장관이 스스로 재난관리 책임자임을 인정했으나 참사 책임은 현장 공무원에게 떠넘기기 급급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족과 국민은 정권에 참회하고 사죄할 기회를 줬지만, 정부에서 누구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국민은 결론을 이미 내렸지만 대통령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국회가 국민의 뜻을 따라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서도 답해야 한다"며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권력으로 야당을 탄압한다고 해서 국정운영에 대한 무능과 무책임은 가려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새해 초부터 국가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주요 기업 실적은 급격히 악화되고, 고물가에 소비 위축, 제조업 부진 등 3중고에 경기 침체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 안보 참사도 겹쳐 국가의 양대 축인 민생과 안보가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 참사 정권이라고 할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정부·여당은 말폭탄으로 안보 무능은 감추고 당권 경쟁에 정신이 팔려, 위기 의식도 국민 고통에 대한 공감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집권세력 전체가 국정에 대한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중에 윤석열 정권에 대해 '번데기 정권' 같다는 말이 돈다고 소개하면서 "뻔뻔하고 애처롭고 기가막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정부에 대해 "(이처럼) 내로남불로 뻔뻔해져서는 안 된다"며 "경제와 안보 면에서 정말 대책이 없다. 대책을 강구하기를 바란다. 국민이 기가 막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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