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4년제 7곳 평균 취업률 2021년 53.8%→지난해 57.5%로
대구대 1년 새 5.5%p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
지역 대학들의 지난해 졸업생 취업률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위축됐던 취업 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 회복 등으로 개선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8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대구권 4년제 대학 7곳(경북대·계명대·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경일대·대구한의대)의 지난해(공시 기준) 졸업생 취업률은 57.5%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53.8%)보다 3.7%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들 대학의 취업자 수는 1만1천854명에서 1만2천562명으로 늘었다.
대구권 대학 가운데 대구대의 취업률이 1년 새 52.7%에서 58.2%로 가장 큰 폭(5.5%p)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경일대(5.0%p)와 경북대(4.3%p), 대구한의대(3.8%p), 계명대(3.2%p), 대구가톨릭대(3.1%p), 영남대(2.1%p) 등의 순이었다.
전문대의 취업 성적도 좋아졌다. 대구 전문대 6곳(대구보건대·영진전문대·영남이공대·계명문화대·대구과학대·수성대)의 지난해 취업률은 71.1%로, 전년(69.4%)보다 1.7%p 상승했다. 2020, 2021년 사이 3.2%p 떨어졌던 취업률이 다시 회복하는 모양새다.
특히 대구과학대의 취업률이 2021년 64.4%에서 지난해 69.7%로 5.3%p가 높아졌다. 이어 계명문화대(4.4%p)와 수성대(3.7%p), 영남이공대(1.5%p)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률로만 보면, 지난해 대구권 4년제 중 대구한의대가 6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일대가 64.8%를 기록했다. 대구 전문대에선 영진전문대가 75.2%로 최고였고, 대구보건대(74.7%)가 그 다음이었다.
지역 대학들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2020, 2021년 사이 취업률이 대부분 하락했다가 지난해 다시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얼어붙었던 취업 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어느 정도 회복하는 분위기"라며 "컨설팅과 모의 면접 등 학교 차원의 취업 지원이 더 원활해졌고, 또 학생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8월과 2021년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 고용노동부, 병무청,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소벤처기업부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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