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매우나쁨', 서울·경기 '나쁨'…수도권 전국서 미세·초미세먼지 가장 심각

입력 2023-01-08 08:08:08 수정 2023-01-08 09:01:22

8일 오전 7시 기준 전국 미세먼지 농도 수준 현황. 에어코리아
8일 오전 7시 기준 전국 미세먼지 농도 수준 현황. 에어코리아

서울에 이어 경기와 인천에 잇따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1월 초 전국 대기질이 이번 겨울 들어 최악 수준인 가운데, 8일은 수도권이 특히 나쁘다.

▶우선 전날인 7일 오후 2시를 기해 서울 전체 지역(서울권역)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또 오후 9시에 경기 중부권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어 8일 오전 2시 경기 남부권에서 초미세먼지주의보, 오전 3시에는 인천 영종·영흥권역 및 강화권역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m³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또 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m³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영남(보통)과 대전을 제외한 지역이 나쁨 또는 매우나쁨 수준인데, 이 가운데서도 수도권이 심각한 수준이다. 인천의 미세먼지 농도가 161㎍/m³로 가장 심각하고, 이어 서울(141㎍/m³), 경기(125㎍/m³) 순이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 대구, 경북, 충북, 충남, 세종, 강원 영서 등 전국 9개 시·도에 대해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비상저감조치 시행 지역의 민간과 행정 및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은 조업 시간을 변경하거나 가동률을 조정해야 한다.

또 아파트 등 건설 공사장에서도 공사 시간을 변경 및 조정하고, 살수차 운영과 방진덮개 복포 등을 통해 날림(비산) 먼지 억제 조치를 해야 한다.

다만, 휴일이기 때문에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단속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