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송파을 신년인사회에 김기현·안철수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권 주자들과 친윤계 모임 '국민공감' 소속 의원들이 5일 대거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송파구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송파을 신년인사회' 연사로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현역 의원과 시·구 의원들, 당원들이 전체 780석 규모의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이 자리엔 이른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로 김 의원과의 연대를 공식화한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을 비롯해 이철규, 김성원, 김태호, 김정재, 윤두현, 박대출, 김영식, 구자근, 황보승희 등 국민공감 소속 친윤계 의원들도 총출동했다.
김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 요즘 쓰는 말로 싱크로나이즈 동기화.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뜻이 통하는 사람, 당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눈빛만 봐도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그런 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제 다시는 아픈 상처를 반복해선 안된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정말 당이 윤 대통령과 똘똘 뭉쳐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자기정치 하지 않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선호도 1,2위를 달리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안철수 의원 역시 강연 도중 행사장에 도착했다.
나 부 위원장은 당권 도전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 등 공직을 맡고 있는터라 출마 전 대통령실과 물밑 조율을 거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다.
나 부위원장은 출마 결심이 섰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 좀더 생각해볼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안 의원은 "얼마 전 갤럽 조사에서 야당이 차기 총선에서 다수당이 됐으면 좋겠단 의견이 여당보다 높았다"며 "이걸 역전시키지 않으면 차기 대선도 없고 이번 총선에 모든 가용 자원을 결집해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윤 대통령 내외로부터 관저에 식사 초청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친윤계 '맏형'으로 통하는 권성동 의원은 이날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1월 초 출마 선언'을 준비하다가 최근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친윤계 당권주자 사이에서 일종의 교통정리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김기현 의원이 친윤계 대표 후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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