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설 성수품 21만t 공급… 에너지바우처 단가 인상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노인과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 지급하는 에너지 이용권(바우처) 단가가 올라간다.
정부는 4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연휴 기간인 1월 21∼24일 4일간 고속도로 이용 통행료는 면제한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은 무료 개방하고, 버스 등 대중교통 수송도 보강한다.
오는 4월까지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단가는 기존 14만5천원에서 15만2천원으로 올라간다.
에너지바우처는 취약계층에 일정 금액의 이용권을 지급해 전기나 도시가스, 등유, LPG, 연탄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등유에 대해선 소년·소녀 가장과 한 부모 취약가구에 지원하는 등유 바우처 단가를 31만원에서 64만1천원으로 기존의 2배를 넘는 수준까지 올린다.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에도 난방비를 월 30만∼10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1월 이른 설에 맞춰 16대 설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 설보다 낮은 수준이 되도록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배추와 무, 사과, 소고기·돼지고기, 명태, 고등어 등 16대 설 성수품은 1월 20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만8천톤(t)을 공급한다.
농축수산물 할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원을 투입한다. 1월 25일까지 3주간 할인 지원을 대폭 확대해 농축수산물 체감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서다.
아울러 노인·청년 일자리 사업도 신속히 시행해 설 연휴 전후로 59만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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