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연하장
문재인 전 대통령은 30일 "새해를 맞이하며 부디 치유와 회복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각계에 보낸 신년 연하장에서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며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며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유난히 추운 겨울"이라며 "서로 등을 기대고 온기를 나눠야 할 때다.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신년 연하장은 문 전 대통령의 SNS에도 게시됐다. 연하장에는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서명했다.
다음은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하장 전문.
평산마을에서 바라보는 영축산 정상은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는 독수리를 닮았습니다. 산마루로 솟아오르는 힘찬 새해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유난히 추운 겨울입니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합니다.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합니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서로 등을 기대고 온기를 나눠야 할 때입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부디 치유와 회복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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