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출근시간대 짙은 안개로 인해 차량 200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6분쯤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황허대교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차량 200여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에 얼음이 끼면서 출근길 차량들이 미끄러져 추돌사고가 발생했는데, 짙은 안개 탓에 뒤따라 오던 차량들이 멈추지 못하면서 대형 연쇄 추돌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11대와 소방 구조대원 66명을 보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차량들이 뒤엉켜 있어 구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아직 정확한 피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차에 갇혀 있던 11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차량 200여대가 추돌했을 것으로 봤고 일부 목격자들은 피해 차량이 400대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전에 외출했을 당시 안개가 짙었고, 특히 황허 대교 위 가시거리가 매우 짧았다. 한파와 함께 다리가 얼어 차가 멈추지 않았고 400대 이상의 차가 추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다른 목격자는 "맞은편 차선에서 차량이 서로 추돌하는 것을 봤다. 당시 안개가 너무 짙었고 시야도 극도로 짧았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매일 아침 교통량이 많은 구간이기 때문에 피해가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난성 기상청은 이날 오전 뤄허, 저우커우, 주마뎬 등 지역에 안개가 짙게 깔려 있어 가시거리가 500m 미만이라며 운전자들에게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이날 사고가 난 황허대교의 가시거리는 200m 미만까지 떨어졌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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