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1월 2일까지 A관 글로만사 기획전·B관 한명희 개인전
12월 마지막 주,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따뜻한 글과 그림을 담은 전시 두 개가 열리고 있다.
A관에서는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캘리그라피 작가들의 모임인 '글로만사'(글씨로 만난 사람들)의 기획전 '문학을 담은 글씨전-시인 정호승편'이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는 캘리그라피 작가 70여 명이 참여했으며, 등단 50주년을 맞는 시인 정호승의 시구를 담은 캘리그라피 작품 7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2019년 창립된 글로만사는 우리나라 유명 문학가의 좋은 글귀와 시구를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제작해오고 있다. 지난해 첫번째 '문학을 담은 글씨전'에서는 안도현 시인의 시구를 주제로 한 작업들을 선보였다.

B관에서는 행복이라는 개념을 회화로 표현하는 한명희 작가의 개인전이 펼쳐진다. 작가는 '행복한 뜰의 이야기'를 주제로, 유년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소소한 얘기들을 그려낸다.
작가는 "유년시절 나는 과수원의 딸이었다. 큰 나무와 사과, 포도, 참외 등 과일과 야채들이 밭 여기저기 있었고 토끼풀, 제비꽃, 냉이, 쑥들이 천지였다. 생각해보면 자연이 친구였다"며 "또 기와집에서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키 큰 해바라기가 햇살 따라 고개 돌리는 모습에 신기해했었다. 그 해바라기 안에 자연스레 유년시절의 추억을 풀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무게가 무겁거나 힘들 때 내 작품이 위로를 주고 행복한 길로 안내해, 웃음이 가득한 집이 되길 기원한다. 그렇게 된다면 작가로서 더없이 감사하고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작품 속의 집은 과거와 현재의 일상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작가는 집의 건축적 의미에서 벗어나, 따스한 일상의 모든 요소가 집약되는 함축적 공간으로써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희망과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전시는 모두 1월 2일까지 이어진다. 053-420-8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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