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룰 개정은 유불리 문제 아닌 원칙의 문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 당심이 곧 민심이이라며 당대표 선출시 여론조사 반영을 폐지한 데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후보를 뽑는 경우에는 50대50으로 당심과 민심을 반영하겠지만 당 대표라는 건 국민이 선택할 이유가 없다. 당원들이 뽑으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 대표 선출시 기존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의 규정을 폐지하고 당원투표 100%로 선출하기로 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백 백만 당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구조라는 건 민심과 당심을 따로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당심이 곧 민심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대표는 당원들이 뽑는게 맞고, 그것이 원칙"이라며 "전대룰 개정이라건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했다.
또 "백만 당원의 구성 비율만 봐도 20~40대가 33%, 영남 40%, 수도권 37%다. 누구도 경선 결과를 감히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전날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주 원내대표와 오래전부터 국조에 참여해야 한다는 얘기를 해왔다"며 "(유족들의) 말씀 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데 깊이 참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차출설에 대해서는 "나오는 것 자체가 자기의 정치적 결단과 의지에 속하는 문제"라며 "그 정도되는 정치인은 자기 앞뒤를 자기가 결정하는거다. 누구에게 영향을 받아 결정하는건 아니지 않겠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