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주호 부총리와 함께 교육현장 둘러봐
"탐구와 문제 해결하는 능력, 유기적 평가 등 IB는 공교육 혁신의 대안"
"학생은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성장하고, 교사는 앞선 교육 방식을 이끌면서 역량을 높이고 있습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0일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함께 국제 바칼레로아(IB) 수업을 둘러본 뒤 IB 교육을 선도하는 대구 교육현장의 상황을 설명했다.
강 교육감은 "IB 도입 이후 학교 현장의 주체들이 성장하고 서로 협력하는 긍정적인 문화가 형성됐다"며 "학교 공동체의 변화는 IB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게 나타나는 등 뚜렷하게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은 질문이 많아지고, 스스럼 없이 자기 의견을 표현하며 과제를 해결하고자 도서를 찾아 읽고 토론하는 등 자기 주도적인 탐구 태도로 바뀌도 있다는 것이다. 또 교사들은 교육 과정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인 문해력 향상은 물론 학생과 함께 협력하는 교실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학부모들도 IB 교육으로 인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자녀가 자기 의견을 표현하고 스스로 연구과제를 설계하며,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에 IB에 대한 믿음이 쌓여가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성과로 전국 모든 도시가 대구의 IB 프로그램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 초·중·고를 방문해 IB 수업을 참관했다.
강 교육감은 "앞으로 IB학교를 수적으로 확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의 운영을 바탕으로 수업 경험을 공유해 일반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삶으로 이어지는 탐구 과정과 스스로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 수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평가, 학생중심의 학교 문화 등 IB는 공교육 혁신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년 7월 대구시교육청은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교육에 도입했다. 현재 인증학교 14곳을 비롯해 후보학교 13곳, 기초학교 61곳 등 모두 88곳의 초·중·고에 IB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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