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월드컵 대관식'…7득점 3도움 우승 견인
생애 두 번째 '골든볼' 수상…역대 최다 출전 등 신기록
메시 "대표팀 은퇴 안 할 것"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가 유일한 구멍이었던 월드컵 우승컵마저 채웠다. 5번의 도전 끝에 이룬 결실이다.
'주장'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대 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메시는 전반과 연장 후반에 한 골씩을 터트리며 팀의 우승을 견인하면서, 자신의 '라스트 댄스'에도 황금빛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메시는 자신의 26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를 앞질러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골까지 넣으면서 단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7골 3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메시는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마저 품에 안았다. 준우승에 그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골든볼이다.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발롱도르, 올림픽까지 4관왕에 오른 것도 메시가 처음이다.
이전까지 메시에게 월드컵은 '아픈 손가락'이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대회 때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됐으나, 2014년 브라질 대회 때의 준우승이 이번 대회 전까지 그들이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 2006년 독일 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때는 8강에서 짐을 쌌고, 2018년 러시아 대회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처럼 월드컵과 인연이 멀었던 메시이기에, 디에고 마라도나, 펠레 등 전설들과 비교될 때는 저평가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조국의 우승을 이끌며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이 전설들과 같은 반열임을 입증했다.
메시는 결승전 이후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신이 내게 그것을 주실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렇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젠 즐길 때다. 이 컵을 보라, 아름답다"며 기다렸던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이것은 내가 평생 원했던 트로피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며 "우리는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해냈다"고 강조했다.
'라스트 댄스'를 스스로 화려하게 장식한 메시는 일단 지금이 아르헨티나 대표로의 완전한 마지막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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