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주 새 확진자 25%↑…전국 위중증 환자 97일 만에 최다
복지부 장관 "실내 마스크 조정 시점 특정하긴 어려워"
강추위에 급증한 확진자…당국 "격리 의무도 마스크 착용과 연계해 검토"
최근 강추위에 실내 활동 시간이 증가하고, 새로운 'BN.1'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73명으로 전주(778명)보다 25% 급증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6천622명으로, 같은 요일 기준으로 9월 12일(3만6천917) 이후 14주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35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13일 이후 97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검토한 뒤, 23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이 추세로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한다면 마스크 조정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다"며 "세계적으로 'BN.1', 'BQ', 'BF' 변이들이 나라마다 다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특별히 중증도가 더 증가한다는 보고는 아직 없지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역 당국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도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과 연계해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4월 격리 의무 전환 기준을 마련했고, 6월 전환 평가를 시작했지만 재유행 때문에 중단됐다"며 "격리 의무 전환 기준도 이번에 실내 마스크 조정과 연계해, 필요하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관련해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논의를 거쳐서 기준을 제시할 수 있겠지만, 조정 시점을 특정해 말하기는 어렵다"며 "방역 상황 및 공개 토론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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