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독립영화 연말정산 2022’…17~18일 대구 오오극장
지난 6월 28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4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시상식에서 조현서 감독의 '터'가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은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는 계급의 사회학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두 개의 죽음과 슬픔, 가해자와 피해자의 강박, 대조적인 두 여인의 처지가 영화적 긴장을 형성하고 이러한 연출이 인물의 애끓는 내면을 더욱 절절하게 와 닿게 했다"고 평했다. 유지영 감독이 '수성못'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장편영화 'Birth'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근 제작된 대구지역 독립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대구독립영화 연말정산 2022'가 17일과 18일 이틀간 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중구 국채보상로 537)에서 열린다. 오오극장이 매년 연말 선보이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6편의 단편영화와 2편의 장편영화 등 총 18편을 한데 모아 상영한다.
조현서 감독의 '터'를 비롯해 제13회 부산평화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꽝',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초청된 '야행성',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로컬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눈을 감고 크게 숨 쉬어'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작품들이 관객을 찾는다.
특히 방황하는 대구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수성못'을 연출한 유지영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차기작 'Birth'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에 초청되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하면서 평단뿐만 아니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대구 독립영화의 미래를 꽃피울 신진 감독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 코너를 진행한다. 관람료는 일반 8천원, 경로‧청소년‧장애인 7천원. 053-425-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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