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준결승 14·15일 격돌
모로코, 아프리카 첫 4강행…크로아티아, 우승 후보 브라질 격파
최강국 프랑스·아르헨도 진출…잇따른 이변에 우승 국가 안갯속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우승컵을 들어올릴 국가는 어디가 될까.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 강호 포르투갈 등 축구 최강국들이 월드컵 8강에서 잇따라 떨어진 가운데 우승을 쉽사리 점칠 수 없는 4강 대진이 완성됐다.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번 월드컵 미리보는 결승전이라 불릴 정도의 빅매치였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경기는 '월드컵 신성' 음바페를 앞세운 프랑스가 2대1로 승리했다. 팽팽한 접전 속 프랑스 지루가 결승골을 터뜨렸고 잉글랜드는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같은날 0시 진행된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에서는 호날두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제외된 가운데 모로코가 1대0으로 승리하면서 이번 월드컵 새 주역으로 떠올랐다.
1970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선 모로코가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아프리카 팀이 4강에 진출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진 8강 무대를 밟은 아프리카 국가도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전부였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벨기에를 꺾고 16강에선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누른 데 이어 포르투갈까지 유럽 강호들을 차례로 넘어서며 새 역사를 썼다. 반면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호날두는 끝내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보다 앞서 10일 펼쳐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전은 연장승부에서도 승패를 가르지 못할 정도로 치열하게 경기가 치러진 끝에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가 끝내 웃었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8강전 연장전에서 브라질 네이마르가 선제골로 앞서갔다. A매치 통산 77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이 골로 '축구 황제' 펠레(77골)와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승기를 잡았다 생각한 브라질은 연장 후반 크로아티아 브루노 페트코비치에게 골을 내주면서 다시 동점이 됐고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에 무릎을 꿇었다.
같은날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에서도 아르헨티나 메시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2골차로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네덜란드 바우트 베고르스트에게 연속 2실점하면서 동점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끝에 결국 승리를 거머쥐면서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를 상대하고 15일 오전 4시에는 프랑스와 모로코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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